- 분야
- 성범죄
- 기관
-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 결과
- 약식명령 · 상대방 기소
- 시기
- 2022년 6월
직장 상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는데 뚜렷한 증거가 없고 수사 도중 합의까지 했다면, 상대방을 처벌받게 할 수 있을까요?
김정훈 변호사가 고소를 대리한 이 사건에서 경찰은 상대방의 혐의를 인정해 송치했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2022년 6월 상대방에게 벌금 700만 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하는 약식명령을 했습니다.
의뢰인(고소인)은 술에 취해 의식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장 상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했습니다.
사건 직후 마땅한 증거를 갖추지 못한 채 김정훈 변호사를 찾았습니다.
김정훈 변호사는 피해자 변호인으로 선임되어 의뢰인의 기억을 여러 방면에서 다시 정리했습니다.
일관된 진술과 간접 증거를 담은 의견서를 수사기관에 냈습니다.
상대방은 수사 도중 합의를 요청했고 의뢰인은 합의서와 처벌불원서를 냈지만 사건은 그대로 기소로 이어졌습니다.
강제추행은 유죄가 인정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죄입니다.
사건의 개요
사건은 2021년 12월에 일어났습니다.
의뢰인은 술을 많이 마셔 잠이 들었고 그 사이 직장 상사가 의뢰인을 추행했습니다.
잠에서 깬 의뢰인이 밀어내며 거부했지만 추행은 곧바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의뢰인은 가까스로 그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의뢰인은 2022년 1월 경찰에 피해를 알리고 고소했습니다.
다만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탓에 기억이 온전하지 않았습니다.
피해를 뒷받침할 마땅한 증거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술에 취해 기억이 흐릿하고 증거도 없으면 고소해도 소용없을까요?
성범죄 사건에서는 피해자 진술 자체가 핵심 증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술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다른 정황과 맞아떨어지면 그것만으로도 혐의를 인정할 근거가 됩니다.
문제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겪은 일이라 처음 진술할 때 기억이 정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면 이후 진술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신빙성을 의심받을 수 있었습니다.
김정훈 변호사의 조력 및 쟁점
김정훈 변호사는 여러 성범죄 사건을 맡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에게서 사건 전후의 상황을 다양한 방면으로 들었습니다.
흩어진 기억을 시간 순서에 맞춰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해 정확한 기억을 완성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의뢰인이 수사기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진술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진술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신빙성을 의심받기 쉬운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변호인은 수사 단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022년 2월 김정훈 변호사는 피해자 변호인 의견서를 경찰에 냈습니다.
상대방이 의뢰인의 의식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를 이용했다는 점을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의뢰인이 잠에서 깨어 완강히 거부했는데도 추행을 이어 갔다는 점도 정리했습니다.
이어 의뢰인이 더 이상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사가 진행되자 상대방은 합의를 요청해 왔습니다.
의뢰인은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점을 받아들여 높은 금액으로 합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훈 변호사는 2022년 3월 합의서와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냈습니다.
강제추행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수사와 처벌이 이어지는 범죄입니다.
그래서 합의와 별개로 범행의 무게가 수사기록에 그대로 남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수사기관·법원의 판단
경기성남수정경찰서는 2022년 4월 상대방의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상대방이 추행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았습니다.
상대방이 의뢰인에게 건넨 편지 사본과 의뢰인의 진술조서 등이 그 자백과 들어맞는다고도 보았습니다.
합의서와 처벌불원서, 상대방의 반성문과 사과문도 함께 기록에 남았습니다.
검찰은 상대방을 정식재판 대신 약식명령으로 처벌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구약식 기소를 했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2022년 6월 상대방에게 벌금 7,000,000원(700만 원)에 처하는 약식명령을 했습니다.
벌금을 내지 않으면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해 노역장에 유치하도록 했습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습니다.
벌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미리 내도록 하는 가납도 명했습니다.
적용 법조: 형법 제298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6조 제2항
판결문·결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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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직접 증거가 없고 수사 도중 합의까지 이루어진 사건이었지만 상대방은 혐의가 인정되어 기소되었고 벌금 700만 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을 받았습니다.
김정훈 변호사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겪은 피해를 일관된 진술로 정리했습니다.
의견서로 범행의 경위를 수사기관에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이 사건은 정식재판이 아니라 법원의 약식명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진술의 일관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어느 정도인지, 합의가 언제 이루어졌는지에 따라 처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정훈 변호사의 소회
대한변협 등록 형사전문변호사
본 변호사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범죄 피해를 입은 분들이 "기억이 확실하지 않아서", "증거가 없어서" 고소를 망설이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이 사건에서도 의뢰인의 진술을 처음부터 차분히 정리한 것이 상대방의 시인과 처벌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합의를 하더라도 범행이 가볍게 처리되지 않도록 피해자의 입장에서 끝까지 수사 과정을 지켜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해를 입었다면 기억이 생생할 때 메모를 남기고 상대방과 주고받은 연락을 지우지 말고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술에 취해 기억이 일부 없는데 강제추행으로 고소할 수 있나요?
고소할 수 있습니다.
기억나는 부분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전후 정황을 맞춰 정리하면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의뢰인의 진술조서와 상대방이 건넨 편지 등이 상대방의 자백과 맞아떨어진다는 이유로 혐의가 인정되었습니다.
가해자와 합의하고 처벌불원서를 내면 사건이 끝나나요?
강제추행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사건이 끝나지 않습니다.
합의와 처벌불원은 처벌 수위를 정할 때 참작되는 사정입니다.
이 사건에서도 합의서와 처벌불원서를 낸 뒤 상대방이 기소되어 벌금 7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습니다.
약식명령으로 끝나면 상대방은 전과가 남지 않나요?
약식명령도 벌금형을 정하는 유죄 판단이므로 확정되면 전과로 남습니다.
성범죄로 약식명령을 받으면 수강명령이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이 함께 붙을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40시간의 이수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피해자도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나요?
성범죄 피해자는 수사 단계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조사에 함께하고 의견서를 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김정훈 변호사가 피해자 변호인으로서 의견서를 내고 합의서와 처벌불원서 제출까지 맡았습니다.
결과는 판결문·결정서로 확인한 사례이며, 사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