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성범죄
- 기관
-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 결과
- 기소유예 처분 · 기소유예
- 시기
- 2022년 1월
온라인 게임을 하다 화가 나서 채팅창에 성적인 표현이 섞인 욕설을 한 번 썼을 뿐인데도 성범죄로 처벌받을까요?
김정훈 변호사가 변호한 이 사건에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2022년 1월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했습니다.
의뢰인(피의자)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준비하던 대학생이었습니다.
게임 중 같은 팀 이용자에게 채팅으로 욕설을 했다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죄는 유죄가 인정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성범죄입니다.
앞날이 창창한 의뢰인에게는 재판에 넘겨지지 않고 사건을 끝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김정훈 변호사는 경찰 조사에 함께 출석하고 변호인의견서와 양형자료를 냈습니다.
피해자와의 합의도 도왔습니다.
사건의 개요
사건은 2021년 10월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온라인 팀 게임에서 일어났습니다.
의뢰인은 같은 팀 이용자와 게임 실력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다 감정이 격해졌습니다.
결국 채팅창에 성적인 표현이 섞인 욕설 한 줄을 올렸습니다.
상대방은 이 일을 문제 삼았고 사건은 2021년 11월 경기성남수정경찰서에 접수되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게임 상대에게 한 욕설도 통신매체이용음란죄가 될까요?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모욕이나 명예훼손과 달리 여러 사람이 볼 수 있었는지(공연성)를 따지지 않습니다.
1대1 대화나 게임 채팅이라도 성적인 표현이 담긴 말이나 글이 상대방에게 도달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2022년 1월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아 사건을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송치했습니다.
이제 검찰이 의뢰인을 재판에 넘길지 정해야 하는 단계였습니다.
김정훈 변호사의 조력 및 쟁점
이 죄가 성립하려면 자기나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글이 상대방에게 도달해야 합니다.
김정훈 변호사는 변호인의견서에서 의뢰인에게 이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뢰인은 상대방의 이름도, 나이도, 사는 곳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처음부터 성적인 말을 꺼낸 것이 아니라 게임 실력을 두고 언쟁을 이어 가다 화를 참지 못하고 욕설을 한 번 했을 뿐이라는 점을 조사 내용으로 짚었습니다.
화가 나서 한 성적인 욕설에도 '성적 목적'이 인정될까요?
목적이 있었는지는 두 사람의 관계, 행위의 동기와 경위, 수단과 방법, 행위의 내용과 태양 등을 종합해 사회통념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대법원 2018도9775 판결을 먼저 들었습니다.
이어 콜센터 상담원에게 불만을 쏟아내다 저속한 표현을 쓴 사안에서 성적 목적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본 수원지방법원 2014노6985 판결을 인용했습니다.
화가 나 분풀이로 한 말에 무죄를 선고한 서울남부지방법원 2018노1307 판결도 인용했습니다.
의뢰인의 말도 상대방을 성적으로 희롱하려는 뜻 없이 내뱉은 분풀이 욕설이었다는 취지였습니다.
변호인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에 대비한 양형 의견도 함께 냈습니다.
게임에서 단 한 차례 한 말이라 불법의 정도가 무겁지 않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의뢰인의 반성문과 국가인권위원회 성희롱 예방교육 수료증 및 소감문을 제출했습니다.
성폭력 피해 지원 단체 정기 후원 내역, 헌혈 확인서, 지인의 탄원서도 제출했습니다.
의뢰인은 피해자에게 사과 편지를 전했고 피해자의 용서를 받아 합의서도 낼 수 있었습니다.
검찰의 판단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2022년 1월 "피의자에 대한 기소를 유예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처분의 종류는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입니다.
검찰은 의뢰인에게 동종 전과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가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의뢰인이 잘못을 대체로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도 참작했습니다.
다만 보호관찰소에서 실시하는 성폭력사범 재범방지 교육을 받는 것을 조건으로 붙였습니다.
적용 법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판결문·결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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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게임 채팅에서 내뱉은 욕설 한 줄로 성범죄 수사를 받은 의뢰인은 정식재판이나 약식명령 없이 검찰 단계에서 사건을 마쳤습니다.
김정훈 변호사는 성적 목적이 없었다는 법리 의견을 냈습니다.
반성, 교육 이수, 피해자와의 합의 같은 양형자료도 빠짐없이 갖췄습니다.
그래서 검찰이 우발성과 피해 회복을 참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처분은 무혐의가 아니라 혐의를 인정하되 재판에 넘기지 않는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입니다.
같은 욕설이라도 표현의 내용, 횟수, 상대방과의 관계, 피해 회복 여부에 따라 처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정훈 변호사의 소회
대한변협 등록 형사전문변호사
본 변호사는 게임이나 메신저에서 별생각 없이 쓴 성적인 욕설이 성범죄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적지 않게 봅니다.
이 사건 의뢰인도 처음에는 욕 한마디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혐의를 다툴 법리를 세우는 일과 함께, 진심 어린 사과와 재범방지 노력을 처분 전에 보여 주는 일이 결과를 좌우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일로 연락을 받으셨다면 경찰 조사 전에 대화 기록부터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게임 채팅에서 성적인 욕설을 하면 통신매체이용음란죄가 되나요?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글을 상대방에게 보냈다면 성립할 수 있습니다.
이 죄는 공연성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게임 채팅창에 올린 욕설 한 줄로 경찰 수사와 검찰 송치까지 이어졌습니다.
화가 나서 한 욕설인데도 성적 목적이 있다고 보나요?
목적은 행위의 동기와 경위, 상대방과의 관계 등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그래서 분풀이로 한 말에 목적을 인정하지 않은 하급심 판결도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변호인은 게임 실력을 두고 다투다 나온 우발적인 욕설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는 어떤 처분인가요?
혐의는 인정되지만 여러 사정을 참작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기소유예에 재범방지 교육 이수라는 조건을 붙인 처분입니다.
이 사건에서는 보호관찰소의 성폭력사범 재범방지 교육 이수가 조건이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하면 처분에 얼마나 영향이 있나요?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합의해도 사건이 자동으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처벌불원은 처분을 정할 때 중요한 사정입니다.
검찰도 이 사건에서 피해자가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기소유예 이유로 들었습니다.
결과는 판결문·결정서로 확인한 사례이며, 사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